핵심과정 리뷰- 과학3강 과학으로 보는 창조의 역사(이정모)

구형규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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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으로 과학과 신앙이 서로 충돌해온 경우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천동설과 지동설로 이 문제는 이제 정리가 되었다. 로마의 교황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 갈릴레이에게 사과하였고 이제는 천동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하지만 진화론에 대해서는 기독교 안에서 의견이 분분하고 어떤 측면에서는 갈등도 존재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나라와 북미의 기독교인들 중에서 진화이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몇몇의 그룹이 있는 것이다. 유럽이나 다른 여러 나라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미국과 미국으로부터 기독교를 받아들인 우리만 여전히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원숭이가 사람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진화론을 믿을 수 없다’라고 하며 진화론에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 것들을 여전히 비판하기도 한다.


이번 강의는 진화론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정리하며 다윈의 진화론부터 현대의 진화론의 한 부류인 진화발생생물학까지 다루고 있어서 진화론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를 도움이 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교양인으로서 그리고 진화론을 여전히 부담스러워하는 대한민국에 사는 기독교인으로서 진화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윈 이후로 유전학이 발전하고 생명체를 유전자 수준까지 이해하게 되면서 진화 이론은 계속 발전해 왔다. 이제는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밝혀내고 이에 따른 맞춤형 의학이 등장하는 시대이다. 이러한 현대 생물학의 기반이 되며 다양한 응용학문의 기초가 되는 주류 이론으로서 진화 이론은 그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가고 있다. 



2022 노벨 생리의학상은 인류의 진화를 연구해왔던 인류학자에게 주어졌다. 고인류의 화석에서 유전자를 채취해서 인류의 진화과정을 이해하는데는 진화 이론과 함께 오래된 화석에서 유전자 채취하고 증폭해서 분석하는 유전학 기술이 이용된다. 인류가 직면한 여러 질병과 바이러스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를 하는데도 진화 이론이 적용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피상적으로 아는 몇 가지를 가지고서 진화 이론을 거부한다면 기독교인들은 반지성적이고 맹목적인 신앙인이라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과학으로 창조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진화 이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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