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천문학』을 읽고
『가부장제와 자본주의』|김선지 지음|김현구 도움|아날로그(글담) 펴냄|368쪽
어릴 적 나는 밤이 되면 밖으로 나가 작은 망원경으로 달과 별을 관측하곤 했다. 지금도 일식과 월식이나 슈퍼 문 같은 천문학적 이벤트가 일어나는 날에는 꼭 직접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그리고 이따금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들을 차례로 넘겨 보며 사진을 찍었던 날을 회상한다. 이처럼 천체는 나에게 인생의 타임스탬프 같은 존재이다.
천체는 뱃사람들에게는 길잡이가 되어 주고 농민들이 기후를 예측하여 적절한 시기에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신성시되어 숭배를 받기도 했다. 천체와 우주 현상은 그 자체로 예술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천문학의 관점으로 미술을 살펴보는 것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다.
책의 1부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행성을 하나씩 연관 지어 관련된 미술 작품들을 해설한다. 여러 신화 중에서도 그리스 신화가 천문학과 연관이 깊은 이유는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으로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천문학을 발전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서양 문명의 원천인 그리스 문명의 사람들은 천체를 탐구하며 그들의 종교와 결부시키기도 했다. 태양계의 행성들은 대부분 그리스인이 각 행성의 특성에서 연상되는 신의 이름을 붙여 준 것이고, 후대에 발견된 천왕성과 해왕성, 명왕성도 그리스 신화에서 이름을 따 왔다. 현재까지도 이러한 전통은 이어지고 있다. 위성에 고유한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관장하는 기관인 국제천문연맹의 전통적인 규정에 따르면, 목성의 위성의 이름은 반드시 제우스의 연인이나 자손에서 따 와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에 와서는 기독교적 색채가 강했던 중세 미술에서 인간에 주목하는 르네상스 미술로 넘어오게 되었다. 그래서 상업주의 미술이 발달하면서 자본가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만들어지고 미술 기법과 양식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종교로서의 위상은 사라지고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매개로서 그려졌다. 이처럼 미술과 천문학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Z세대라면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읽어 보았을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나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최근에는 여러 나라의 신화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도서를 찾아보다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었다. 덕분에 그리스 신화에 대해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그림 속 천문학』을 읽을 수 있었다. 장마다 한 행성-신을 간단히 소개하고 관련된 작품들을 차례로 분석하는 전개 방식이 참신하다. 그리고 작품이 만들어질 당시의 사회/문화적 배경도 알려 주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단어의 어원이나 그림이 담고 있는 은유적인 상징 같은 이제까지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는 유익도 있다. 천문학과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있고 미술 작품을 보는 지평을 더 넓히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윤기 지음|웅진지식하우스펴냄|1200쪽
미술 작품의 해석에 있어서 정해진 답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할 때에 "-것 같다.", "-지도 모른다." 로 문장을 끝맺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작품은 프리즘과 같아서 눈 밝은 독자를 만나면 분광하며 스펙트럼을 일으킨다(최승호 시인 - 2009.11.21 중앙일보 인터뷰 中)"는 말처럼 감상자들은 각자의 삶을 바탕으로 확립된 본인의 관점을 통해 같은 작품을 보면서도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또한, 화가들도 같은 대상이나 장면을 개인의 해석을 가미하여 다르게 그려내는 경우가 많다. "당신의 말도 옳고, 또 당신의 말도 옳"다. 이 때문에 서로의 해석이 상반될 때 한쪽만이 바르다고 단정 짓지 않고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양측의 의견의 합의점을 찾아 더 발전된 하나의 해석을 만드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작품 해석 방법이라 하겠다.
책의 2부에서는 명화 속 천문학적 요소와 별과 우주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다룬다. 첫 장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댄 브라운의 로버트 랭던 시리즈가 언급되어 반가웠다. 그림을 해석하려면 랭던 교수처럼 그림 내적, 외적인 정보를 얻어 화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미술 작품을 해석하는 것은 추리소설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몰로 알려졌었던 고흐의 「월출」에 대해 직접 발품을 팔아 고흐가 월출을 그렸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림을 그린 정확한 시간까지 과학적으로 증명한 도널드 올슨의 사례를 알게 되었는데, 한 작품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할 수 있는 올슨의 능력과 열정을 본받고 싶었다.
미술은 시각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화가의 심리 상태나 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시대상 등 많은 정보를 주기에 가치 있고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다. 내가 예술의 많은 갈래 중에서도 미술에 특히 관심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천문학뿐만이 아닌 다른 학문과 미술을 접목한 책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화가 개인에 주목하여 화가의 인생사를 바탕으로 심리학적으로 그림을 해석하는 것도 흥미롭고 유익할 것 같다. 내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화가들의 삶은 논픽션임에도 픽션보다 드라마틱했기에 한데 엮어서 풀어낸 책이 있다면 꼭 읽어 보고 싶다.
별에 대해 외경심을 갖고 현실세계를 벗어나 초월적 세계로 가 별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린 고흐처럼, 인류의 별과 우주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천문학의 시작이었을 것이다.
-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중략)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윤동주 - 별 헤는 밤 中)
「별 헤는 밤」에서 보듯이 별은 아스라이 멀리 있는 존재였다. 시인은 별을 보며 이상적이고 순수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 별이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신의 이름을 썼다가 흙으로 덮는다. 이는 자아 성찰과 반성을 뜻한다. 그리고 시상을 전환하여 "나의 별"에도 다시금 봄이 오기를 바라며 희망적으로 시를 끝맺는다.
이렇듯 과거에 사람들의 별에 대한 심리적 거리는 가까웠지만, 물리적 거리는 멀었었다면, 지금은 천문학이 인류 문명과 함께 꾸준히 발전하여 물리적으로도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가능해졌고 별을 미래 인류의 삶의 터전으로 삼는 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발전을 통해 발견된 새로운 지식들로 인해 상상적 실재에서 구체적 실재로서의 별로 변화한 것이다.
별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그 개개인들은 각자의 관점에서 자신만의 별을 규정한다. 고야의 검정과 말레비치의 검정이 다른 의도로 쓰였듯이, 별의 의미를 자신의 관점에 따라 새롭게 창조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혹자는 저 별을 따서 네게만 주고 싶다고 말한다.①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소중해서, 별까지도 따다 줄 수 있다고 말한다.②
별은 나를 찾아 주길 바라는 먼 존재이다.③
별은 그대 없어 잠 못 드는 밤에 나를 위로해 주는 존재이다.④
별은 당신의 루이 비통보다 값지다.⑤
[가사 인용: ①볼빨간사춘기 - 우주를 줄게 ②양정승 - 밤하늘의 별을 ③비스트 - 별 헤는 밤 ④헤이즈 - 저 별 ⑤BE'O - Counting Star]
그렇다면 나에게 '별'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별'과 내가 이루는 상호작용 안에서 탄생한다. 그리고 그 별의 의미는 스스로 진화하기도 하고, 나의 별과 타인의 별이 충돌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별과 나와의 관계에서 생성된 의미는 더욱 정교해져 간다.
글 | 노은서 편집위원
과학과 신학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며 공부하고 서평을 씁니다.
『그림 속 천문학』을 읽고
『가부장제와 자본주의』|김선지 지음|김현구 도움|아날로그(글담) 펴냄|368쪽
어릴 적 나는 밤이 되면 밖으로 나가 작은 망원경으로 달과 별을 관측하곤 했다. 지금도 일식과 월식이나 슈퍼 문 같은 천문학적 이벤트가 일어나는 날에는 꼭 직접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그리고 이따금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들을 차례로 넘겨 보며 사진을 찍었던 날을 회상한다. 이처럼 천체는 나에게 인생의 타임스탬프 같은 존재이다.
천체는 뱃사람들에게는 길잡이가 되어 주고 농민들이 기후를 예측하여 적절한 시기에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신성시되어 숭배를 받기도 했다. 천체와 우주 현상은 그 자체로 예술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천문학의 관점으로 미술을 살펴보는 것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다.
책의 1부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행성을 하나씩 연관 지어 관련된 미술 작품들을 해설한다. 여러 신화 중에서도 그리스 신화가 천문학과 연관이 깊은 이유는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으로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천문학을 발전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서양 문명의 원천인 그리스 문명의 사람들은 천체를 탐구하며 그들의 종교와 결부시키기도 했다. 태양계의 행성들은 대부분 그리스인이 각 행성의 특성에서 연상되는 신의 이름을 붙여 준 것이고, 후대에 발견된 천왕성과 해왕성, 명왕성도 그리스 신화에서 이름을 따 왔다. 현재까지도 이러한 전통은 이어지고 있다. 위성에 고유한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관장하는 기관인 국제천문연맹의 전통적인 규정에 따르면, 목성의 위성의 이름은 반드시 제우스의 연인이나 자손에서 따 와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에 와서는 기독교적 색채가 강했던 중세 미술에서 인간에 주목하는 르네상스 미술로 넘어오게 되었다. 그래서 상업주의 미술이 발달하면서 자본가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만들어지고 미술 기법과 양식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종교로서의 위상은 사라지고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매개로서 그려졌다. 이처럼 미술과 천문학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Z세대라면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읽어 보았을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나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최근에는 여러 나라의 신화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도서를 찾아보다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었다. 덕분에 그리스 신화에 대해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그림 속 천문학』을 읽을 수 있었다. 장마다 한 행성-신을 간단히 소개하고 관련된 작품들을 차례로 분석하는 전개 방식이 참신하다. 그리고 작품이 만들어질 당시의 사회/문화적 배경도 알려 주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단어의 어원이나 그림이 담고 있는 은유적인 상징 같은 이제까지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는 유익도 있다. 천문학과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있고 미술 작품을 보는 지평을 더 넓히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윤기 지음|웅진지식하우스펴냄|1200쪽
미술 작품의 해석에 있어서 정해진 답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할 때에 "-것 같다.", "-지도 모른다." 로 문장을 끝맺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작품은 프리즘과 같아서 눈 밝은 독자를 만나면 분광하며 스펙트럼을 일으킨다(최승호 시인 - 2009.11.21 중앙일보 인터뷰 中)"는 말처럼 감상자들은 각자의 삶을 바탕으로 확립된 본인의 관점을 통해 같은 작품을 보면서도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또한, 화가들도 같은 대상이나 장면을 개인의 해석을 가미하여 다르게 그려내는 경우가 많다. "당신의 말도 옳고, 또 당신의 말도 옳"다. 이 때문에 서로의 해석이 상반될 때 한쪽만이 바르다고 단정 짓지 않고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양측의 의견의 합의점을 찾아 더 발전된 하나의 해석을 만드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작품 해석 방법이라 하겠다.
책의 2부에서는 명화 속 천문학적 요소와 별과 우주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다룬다. 첫 장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댄 브라운의 로버트 랭던 시리즈가 언급되어 반가웠다. 그림을 해석하려면 랭던 교수처럼 그림 내적, 외적인 정보를 얻어 화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미술 작품을 해석하는 것은 추리소설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몰로 알려졌었던 고흐의 「월출」에 대해 직접 발품을 팔아 고흐가 월출을 그렸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림을 그린 정확한 시간까지 과학적으로 증명한 도널드 올슨의 사례를 알게 되었는데, 한 작품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할 수 있는 올슨의 능력과 열정을 본받고 싶었다.
미술은 시각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화가의 심리 상태나 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시대상 등 많은 정보를 주기에 가치 있고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다. 내가 예술의 많은 갈래 중에서도 미술에 특히 관심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천문학뿐만이 아닌 다른 학문과 미술을 접목한 책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화가 개인에 주목하여 화가의 인생사를 바탕으로 심리학적으로 그림을 해석하는 것도 흥미롭고 유익할 것 같다. 내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화가들의 삶은 논픽션임에도 픽션보다 드라마틱했기에 한데 엮어서 풀어낸 책이 있다면 꼭 읽어 보고 싶다.
별에 대해 외경심을 갖고 현실세계를 벗어나 초월적 세계로 가 별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린 고흐처럼, 인류의 별과 우주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천문학의 시작이었을 것이다.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중략)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윤동주 - 별 헤는 밤 中)
「별 헤는 밤」에서 보듯이 별은 아스라이 멀리 있는 존재였다. 시인은 별을 보며 이상적이고 순수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 별이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신의 이름을 썼다가 흙으로 덮는다. 이는 자아 성찰과 반성을 뜻한다. 그리고 시상을 전환하여 "나의 별"에도 다시금 봄이 오기를 바라며 희망적으로 시를 끝맺는다.
이렇듯 과거에 사람들의 별에 대한 심리적 거리는 가까웠지만, 물리적 거리는 멀었었다면, 지금은 천문학이 인류 문명과 함께 꾸준히 발전하여 물리적으로도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가능해졌고 별을 미래 인류의 삶의 터전으로 삼는 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발전을 통해 발견된 새로운 지식들로 인해 상상적 실재에서 구체적 실재로서의 별로 변화한 것이다.
별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그 개개인들은 각자의 관점에서 자신만의 별을 규정한다. 고야의 검정과 말레비치의 검정이 다른 의도로 쓰였듯이, 별의 의미를 자신의 관점에 따라 새롭게 창조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혹자는 저 별을 따서 네게만 주고 싶다고 말한다.①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소중해서, 별까지도 따다 줄 수 있다고 말한다.②
별은 나를 찾아 주길 바라는 먼 존재이다.③
별은 그대 없어 잠 못 드는 밤에 나를 위로해 주는 존재이다.④
별은 당신의 루이 비통보다 값지다.⑤
[가사 인용: ①볼빨간사춘기 - 우주를 줄게 ②양정승 - 밤하늘의 별을 ③비스트 - 별 헤는 밤 ④헤이즈 - 저 별 ⑤BE'O - Counting Star]
그렇다면 나에게 '별'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별'과 내가 이루는 상호작용 안에서 탄생한다. 그리고 그 별의 의미는 스스로 진화하기도 하고, 나의 별과 타인의 별이 충돌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별과 나와의 관계에서 생성된 의미는 더욱 정교해져 간다.
글 | 노은서 편집위원
과학과 신학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며 공부하고 서평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