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신대 목회자 모임
든든한 동지가 있어서 좋습니다
글ㅣ김양현
더불어행복한교회 협동 목사
과신뷰 편집장, 과신대 목회자모임
“이번에는 울산에서 해요. 저희가 모실게요.” 과신대 목회자 모임의 홍일점이신 홍은경 목사님이 제안하셨다. 그래서 제2회 과신대 목회자 리트릿을 울산에서 가지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오시면 좋았겠지만, 다들 바쁜 목회 일정 때문에 4가정이 참여했다. 서울에서 정삼희 목사님 내외, 최현기 목사님, 울산의 홍은경 목사님 내외 그리고 우리 가정이었다.
나와 아내는 부산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어 기차를 타고 울산 태화강역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가 본 부산은 많이 달라져 있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울산까지 이어져 있다. 가곡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내 놀던 옛 동산에 오늘 와 다시 보니, 산천 유구란 말 옛 시인의 허사로다” 정말 몇 년 만에 이렇게 달라지다니. 놀랄 노자다.
태화강역 플랫폼에서 출구로 나가니 반가운 얼굴이 맞이한다. 홍은경 목사님이 우리 내외를 기다리고 계셨다. 아내와 홍 목사님은 반가운 포옹을 하고 목사님 교회로 향했다. 교회 카페에는 서울 팀이 이미 이야기 꽃을 피우고 계신다. 그렇게 교회당을 둘러보고 기도한 후 목적지인 숙소로 향했다.
울산 외곽에 있는 펜션의 전망에 모두들 놀란 표정이다. “와~~” “너무 좋아요.” 대나무 숲을 뒤로 한 2층짜리 깔끔한 펜션이다. 펜션 옆에 서 있는 벚꽃이 화사하게 우리를 반긴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펜션 풍경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눈을 돌려 야외 식탁으로 향하니 그저 입이 떡 벌어진다.
홍은경 목사님 교회를 섬기시는 장로님 내외께서 귀한 분들 오신다고 친히 준비하셨다고 하는데, 장로님 내외는 환하게 웃으시며 우리를 반기신다. 오른손에는 한우 한 짝을 들고 계시며. 세상에 한우, 양고기, 돼지고기에 각종 해산물까지 대략 보아도 10인분은 훨씬 넘을 양이다. 이런 풍성한 식탁을 최근 몇 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짐을 옮기고 야외 식탁으로 향하니, 이미 장로님께서 고기를 굽고 계셨다. “아무래도 한우를 먼저 드셔야겠죠?” 숯불에 적당히 익은 고기 한 점을 입에 놓으니 황홀경 그 자체다. 투 플러스가 분명하다. 소고기로 배가 불러오는데, 이번에는 양고기가 불에 오른다. “이것도 맛 좀 보이소.” 노릇노릇 익은 양고기 특유의 향과 맛이 입안을 감돈다. 캬~ 여기가 천국 아니면 어디겠는가?
오랜만에 입이 호강이다. 배는 이미 불렀는데 입의 욕망이 끊이질 않는다. 허리 띠 한 칸이 자동으로 풀어진다. 가리비에 전복구이가 상을 차지한다. 이 무슨 복에 겨운 비명인가? “목사님들요. 항정살은 어쩔까요?” “아이고 장로님 이제 더 이상 못 먹겠습니다. 제발요.” 아무래도 장로님 내외께서 목사들 배 터져 죽게 하실 작정을 하신 모양이다. ^^
입이 호강하고 난 뒤 정해관 목사님께서 밤 마실을 나가자고 하신다. 태화강 국가 정원을 구경시켜 주신다 한다. 소화도 시킬 겸 만사를 제쳐놓고 따라나섰다. 주차를 하니 강변에 핀 벚꽃길이 우리를 반긴다. 마침 만개한 벚꽃은 우리를 소년 소녀로 되돌린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자동으로 ‘벚꽃 엔딩’을 흥얼거린다. ‘흩날리는 벚꽃잎이 ~~ , 둘이 걸어요.’ 벚꽃길을 지나니 십리대밭 은하수 길이 나타난다. 길 이름이 재밌다. 몇 걸음을 내딛으니 이름의 의미를 알 것 같다. 대나무 길 사이로 레이저로 불빛들이 마치 우리를 은하수 한가운데로 인도하는 듯 하다. 과신대 목회자 모임 맞춤 길이라고 해야 할까. 미세조정, 인류원리, 암흑 물질, 암흑 에너지가 자연스레 화두다.
숙소로 돌아온 시간이 10시 정도.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고 생각하면 오산. 이제부터 본격 일정 시작이다. 드디어 시작된 남목 수다. 남자 목회자들의 수다가 시작이다. 뭐 그리할 말이 많은지. 과신대 목회자 모임의 성격, 확대로 시작된 수다는 각자의 목회 현실로 이어지더니 한국교계의 문제까지 주욱 이어진다. 새벽 2시가 되어도 끝날 줄을 모른다. 최현기 목사님의 사정이 아니었으면 밤을 샐 기세였다. (교회 새벽 기도 인도 때문에 잠을 자야 해서)
서로 말은 안 하지만 수다가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생각이 비슷해서다. 목회의 방향도, 무엇보다 우리 과신대의 취지에 뜻이 같아서, 쉽게 말하면 말이 통해서다. 말이 통하는 사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런데 과신대 목회자 모임은 그게 가능하다. 말이 통한다. 상식이 통하고 뜻이 통하고 생각이 통한다. 그래서 이 먼 길을 달려온 것 아닌가. 젊은이들이 더 이상 과학과 신앙 때문에 갈등하지 않도록, 교계가 더 이상 게토가 되지 않도록, 대 사회적으로 말이 통하는 매개가 되자고 결의한다.
다음날, 권사님의 감동이 또 이어진다. 우리가 극구 사양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밥과 국을 준비해 놓으셨다. 이건 밥이 아니라 감동이다. 감동을 먹고 마신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짐을 싸니 정해관 목사님이 재촉하신다. “자, 오늘은 울산의 명물 고래 박물관으로 갑니다.”
고래 박물관? 다소 생소한 느낌이었으나 이내 우리는 다시 감동을 먹는다. 고래 박물관 입구에 모노레일이 있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동심으로 돌아간다. 모노레일이 서서히 움직이자 “우와” 하고 탄성이 이어진다. 세상에 벚꽃 나무 사이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이라니.
모노레일은 중간역인 문화마을에 내린다. 입장료 2천 원을 내고 들어선 문화 마을은 우리를 동심으로 이끈다. 추억의 거리, 추억의 마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못난이 삼 형제 인형 앞에서 서로를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고, 자장면 가게 앞에서는 추억 한 다발이 펼쳐진다. 고고장 안에서 한껏 하늘을 찌르고, 추억의 족자 거리에서 설탕에 소다를 넣어 추억을 만든다. 오랜만에 옛 추억에 잠겨 맘껏 웃고 맘껏 즐긴다.
마지막 즈음이었을까? 옛 파출소에 이르니 장난기가 발동한다. 나는 죄수복을 입고 죄명이 적힌 판을 들었다. “한 여자의 마음을 훔친 죄” 그렇게 너스레를 떨었다. 동료 목사님들이 재밌다고 깔깔 웃으신다.
모노레일은 한 바퀴 돌더니 고래 박물관 입구에 멈춘다. 울산의 흥망성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곳이다. 한때 최고의 포경선으로 전성기를 누린 곳, 이제는 환경보호로 포경이 금지되어 사라진 마을, 사라진 직업들, 사라진 사람들, 역사의 이면을 바라보며, 교회의 미래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눈요기를 맘껏 했더니 또 배꼽시계가 정확한 알람을 울린다. 정해관 목사님 내외는 마지막 만찬을 준비해 놓으셨다. 한적한 바닷가 횟집에서 각종 모듬회를 배불리 먹었다. 감동과 사랑을 먹는다. 바베트의 만찬이 연상된다. 역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시간이란 어쩌면 상대적이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니 왠지 빨리 가는 것 같다.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랄까. 역까지 가는 차 안은 추억의 음악다방이 된다. DJ KIM의 선곡으로 추억의 노래들이 차 안을 휘감는다.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 내가 잘 하고 있다는 격려를 주고받는 사람들,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 적은 수지만 교계에 바른 신학과 과학의 관계를 모색하는 사람들, 그래서 과신대 목회자 모임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된다. 함께 해서 좋은 분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기도로 사역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 내년에 있을 제3회 목회자 리트릿이 기다려지고 설레는 이유다.
과신대 목회자 모임
든든한 동지가 있어서 좋습니다
글ㅣ김양현
더불어행복한교회 협동 목사
과신뷰 편집장, 과신대 목회자모임
“이번에는 울산에서 해요. 저희가 모실게요.” 과신대 목회자 모임의 홍일점이신 홍은경 목사님이 제안하셨다. 그래서 제2회 과신대 목회자 리트릿을 울산에서 가지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오시면 좋았겠지만, 다들 바쁜 목회 일정 때문에 4가정이 참여했다. 서울에서 정삼희 목사님 내외, 최현기 목사님, 울산의 홍은경 목사님 내외 그리고 우리 가정이었다.
나와 아내는 부산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어 기차를 타고 울산 태화강역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가 본 부산은 많이 달라져 있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울산까지 이어져 있다. 가곡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내 놀던 옛 동산에 오늘 와 다시 보니, 산천 유구란 말 옛 시인의 허사로다” 정말 몇 년 만에 이렇게 달라지다니. 놀랄 노자다.
태화강역 플랫폼에서 출구로 나가니 반가운 얼굴이 맞이한다. 홍은경 목사님이 우리 내외를 기다리고 계셨다. 아내와 홍 목사님은 반가운 포옹을 하고 목사님 교회로 향했다. 교회 카페에는 서울 팀이 이미 이야기 꽃을 피우고 계신다. 그렇게 교회당을 둘러보고 기도한 후 목적지인 숙소로 향했다.
울산 외곽에 있는 펜션의 전망에 모두들 놀란 표정이다. “와~~” “너무 좋아요.” 대나무 숲을 뒤로 한 2층짜리 깔끔한 펜션이다. 펜션 옆에 서 있는 벚꽃이 화사하게 우리를 반긴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펜션 풍경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눈을 돌려 야외 식탁으로 향하니 그저 입이 떡 벌어진다.
홍은경 목사님 교회를 섬기시는 장로님 내외께서 귀한 분들 오신다고 친히 준비하셨다고 하는데, 장로님 내외는 환하게 웃으시며 우리를 반기신다. 오른손에는 한우 한 짝을 들고 계시며. 세상에 한우, 양고기, 돼지고기에 각종 해산물까지 대략 보아도 10인분은 훨씬 넘을 양이다. 이런 풍성한 식탁을 최근 몇 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짐을 옮기고 야외 식탁으로 향하니, 이미 장로님께서 고기를 굽고 계셨다. “아무래도 한우를 먼저 드셔야겠죠?” 숯불에 적당히 익은 고기 한 점을 입에 놓으니 황홀경 그 자체다. 투 플러스가 분명하다. 소고기로 배가 불러오는데, 이번에는 양고기가 불에 오른다. “이것도 맛 좀 보이소.” 노릇노릇 익은 양고기 특유의 향과 맛이 입안을 감돈다. 캬~ 여기가 천국 아니면 어디겠는가?
오랜만에 입이 호강이다. 배는 이미 불렀는데 입의 욕망이 끊이질 않는다. 허리 띠 한 칸이 자동으로 풀어진다. 가리비에 전복구이가 상을 차지한다. 이 무슨 복에 겨운 비명인가? “목사님들요. 항정살은 어쩔까요?” “아이고 장로님 이제 더 이상 못 먹겠습니다. 제발요.” 아무래도 장로님 내외께서 목사들 배 터져 죽게 하실 작정을 하신 모양이다. ^^
입이 호강하고 난 뒤 정해관 목사님께서 밤 마실을 나가자고 하신다. 태화강 국가 정원을 구경시켜 주신다 한다. 소화도 시킬 겸 만사를 제쳐놓고 따라나섰다. 주차를 하니 강변에 핀 벚꽃길이 우리를 반긴다. 마침 만개한 벚꽃은 우리를 소년 소녀로 되돌린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자동으로 ‘벚꽃 엔딩’을 흥얼거린다. ‘흩날리는 벚꽃잎이 ~~ , 둘이 걸어요.’ 벚꽃길을 지나니 십리대밭 은하수 길이 나타난다. 길 이름이 재밌다. 몇 걸음을 내딛으니 이름의 의미를 알 것 같다. 대나무 길 사이로 레이저로 불빛들이 마치 우리를 은하수 한가운데로 인도하는 듯 하다. 과신대 목회자 모임 맞춤 길이라고 해야 할까. 미세조정, 인류원리, 암흑 물질, 암흑 에너지가 자연스레 화두다.
숙소로 돌아온 시간이 10시 정도.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고 생각하면 오산. 이제부터 본격 일정 시작이다. 드디어 시작된 남목 수다. 남자 목회자들의 수다가 시작이다. 뭐 그리할 말이 많은지. 과신대 목회자 모임의 성격, 확대로 시작된 수다는 각자의 목회 현실로 이어지더니 한국교계의 문제까지 주욱 이어진다. 새벽 2시가 되어도 끝날 줄을 모른다. 최현기 목사님의 사정이 아니었으면 밤을 샐 기세였다. (교회 새벽 기도 인도 때문에 잠을 자야 해서)
서로 말은 안 하지만 수다가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생각이 비슷해서다. 목회의 방향도, 무엇보다 우리 과신대의 취지에 뜻이 같아서, 쉽게 말하면 말이 통해서다. 말이 통하는 사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런데 과신대 목회자 모임은 그게 가능하다. 말이 통한다. 상식이 통하고 뜻이 통하고 생각이 통한다. 그래서 이 먼 길을 달려온 것 아닌가. 젊은이들이 더 이상 과학과 신앙 때문에 갈등하지 않도록, 교계가 더 이상 게토가 되지 않도록, 대 사회적으로 말이 통하는 매개가 되자고 결의한다.
다음날, 권사님의 감동이 또 이어진다. 우리가 극구 사양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밥과 국을 준비해 놓으셨다. 이건 밥이 아니라 감동이다. 감동을 먹고 마신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짐을 싸니 정해관 목사님이 재촉하신다. “자, 오늘은 울산의 명물 고래 박물관으로 갑니다.”
고래 박물관? 다소 생소한 느낌이었으나 이내 우리는 다시 감동을 먹는다. 고래 박물관 입구에 모노레일이 있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동심으로 돌아간다. 모노레일이 서서히 움직이자 “우와” 하고 탄성이 이어진다. 세상에 벚꽃 나무 사이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이라니.
모노레일은 중간역인 문화마을에 내린다. 입장료 2천 원을 내고 들어선 문화 마을은 우리를 동심으로 이끈다. 추억의 거리, 추억의 마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못난이 삼 형제 인형 앞에서 서로를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고, 자장면 가게 앞에서는 추억 한 다발이 펼쳐진다. 고고장 안에서 한껏 하늘을 찌르고, 추억의 족자 거리에서 설탕에 소다를 넣어 추억을 만든다. 오랜만에 옛 추억에 잠겨 맘껏 웃고 맘껏 즐긴다.
마지막 즈음이었을까? 옛 파출소에 이르니 장난기가 발동한다. 나는 죄수복을 입고 죄명이 적힌 판을 들었다. “한 여자의 마음을 훔친 죄” 그렇게 너스레를 떨었다. 동료 목사님들이 재밌다고 깔깔 웃으신다.
모노레일은 한 바퀴 돌더니 고래 박물관 입구에 멈춘다. 울산의 흥망성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곳이다. 한때 최고의 포경선으로 전성기를 누린 곳, 이제는 환경보호로 포경이 금지되어 사라진 마을, 사라진 직업들, 사라진 사람들, 역사의 이면을 바라보며, 교회의 미래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눈요기를 맘껏 했더니 또 배꼽시계가 정확한 알람을 울린다. 정해관 목사님 내외는 마지막 만찬을 준비해 놓으셨다. 한적한 바닷가 횟집에서 각종 모듬회를 배불리 먹었다. 감동과 사랑을 먹는다. 바베트의 만찬이 연상된다. 역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시간이란 어쩌면 상대적이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니 왠지 빨리 가는 것 같다.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랄까. 역까지 가는 차 안은 추억의 음악다방이 된다. DJ KIM의 선곡으로 추억의 노래들이 차 안을 휘감는다.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 내가 잘 하고 있다는 격려를 주고받는 사람들,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 적은 수지만 교계에 바른 신학과 과학의 관계를 모색하는 사람들, 그래서 과신대 목회자 모임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된다. 함께 해서 좋은 분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기도로 사역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 내년에 있을 제3회 목회자 리트릿이 기다려지고 설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