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클럽] "제주 북클럽 이야기" (김양현)

과학과 신학의 대화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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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북클럽 이야기 


글ㅣ김양현
과신뷰 편집장, 제주북클럽 지기
더불어행복한교회 협동 목사
기독인문연구소 詩時堂(시시당) 대표



@yeonhee, Unsplash



  과신대 제주 북클럽을 소개합니다. 한반도 제일 남쪽에 자리한 우리 제주 북클럽, 전국에서 기독교인 비율도 제일 낮고 복음 전파도 힘든 지역이지만, 그래서일까요? 우리 제주 북클럽의 열정은 어느 곳보다 더 뜨겁습니다. 


  제주 북클럽은 오프라인을 원칙으로 매주 주일 오후 5시에 모입니다. 지체들이 사는 지역이 다양하고 거리가 멀어서 모일 때마다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제주시, 서귀포시, 사계리, 북촌, 애월 등에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하면, 종로, 파주, 분당, 인천 등에 산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거리와 상관없이 매월 모여서 책을 나누고 우정도 나누고 있습니다. 매월 한 권씩 책을 읽고 나눔을 하는데 그 열정들이 얼마나 대단한 지 시간 가는 줄 몰라 사회자가 곤란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책은 주로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주제로 하는 책들입니다. 우선 대표님이 공동 번역하신 《과학과 신학의 대화 Q&A》는 기본으로 읽었고요.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 《과학과 신학의 만남》, 《과학 시대의 신앙》, 《창조의 신학》, 《바보와 이단》, 《창조론》, 《창세기 원역사 논쟁》,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 등 우리 과신대 이사님들이 쓰시거나 번역하신 책들을 함께 읽었고요. 일반교양서인 《코스모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신 인간 과학》,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 등을 함께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작년에 3개월 과정으로 통독한 《기원 이론》은 우리의 열정과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 제주도에 관련된 책인 《제주도우다》, 《순이삼촌》 등도 함께 읽었고요. 암튼 제주 북클럽이  함께 읽은 책들이 제법 많네요. 


  이번 4월에는 《경이라는 세계》를 통해 과학주의의 한계를 논하고, 탈주술화 시대에 재주술화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의 경이를 어떻게 느끼고 경험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모처럼 날씨도 좋아서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했는데 잘 구워진 삼겹살로 인해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작년에는 우리 멤버이신 윤철민 목사님의 책 《개혁신학 vs 창조과학》으로 북토크를 했고, 부족하지만 북클럽 지기인 저의 책 《영화로 보는 세상》으로 북토크를 했습니다. 또 대표 우종학 교수님을 초청하여 ‘과학시대의 신앙’이라는 강좌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제주 북클럽 멤버들을 간단하게 소개하면요, 우선 제주 북클럽을 만들고 여전히 든든한 정신적 지주이신 제주대학교 해양대학교수이신 팽동국 님, 제주 북클럽의 맏형이지만 신체 나이는 제일 젊으신 전 퍼시픽 랜드 대표 박종춘 님, 창조과학의 한계를 꾸준히 연구하고 책을 내시고 서귀포에서 목회를 하시는 윤철민 님, 화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제주도에 정착하여 작은 책방 ‘어떤 바람’을 운영하는 이용관 님, 북촌리 바닷가에 그림 같은 예배당에서 열공하시며 목회하시는 신종수 님, 영어가 국어보다 더 쉽다는 그래서 학생들에게 영어와 진로를 가르치시는 한리나 님, 제주 더 큰 내일 센터에서 젊은이들의 진로와 취업을 교육하는 조명제 님, 그리고 이것저것을 다하는 엔잡러 김양현입니다. 


 다른 북클럽도 열심히 하고 계시지만 제주도라는 특수성 속에서 진리를 탐구하고 이 시대의 과제인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모색하며, 서로 섬기고 사랑하는 우리 제주 북클럽이 너무 좋고 자랑스럽습니다. 이상 제주 북클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우리는 제주 북클럽이잖아요. 과신대 분들 제주도 오시면 연락 주세요. 제주도민 맛집, 명소로 안내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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