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댕 북클럽 이야기] "독서의 맛" (박소은)

과학과 신학의 대화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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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의Jaredd Craig


독서의 맛


글ㅣ박소은
샤르댕 북클럽지기, S국 선교사


   [샤르댕 북클럽]은 2018년 11월 17일에 [수원 남부 북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첫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오산의 성공회교회에서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모여 모임을 가지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고, 북클럽 모임 쉴 수 없다고 판단하여 오프라인 모임이 아닌 온라인 ZOOM 방식으로 과감히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름도 [수원 남부 북클럽]에서 예수회 신부이자, 고생물학자인 샤르댕 신부의 이름을 따 [샤르댕 북클럽]으로 명칭을 개편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쭉 온라인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회원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이 책의 한 부분을 발제하는 전통적인 발제 방식이 아닌, 한 명의 발제자가 전담하는 방법으로 운영 방식을 바꾸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 발제자로는 오세조 목사(루터교), 이해청 부제(성공회) 등이 수고해 주시며, 이유경 박사(극지연구소)와 강상훈 교수(일리노이 대학)가 비정기적 특강을 맡아 수고해 주시고 계십니다. 




  온라인 ZOOM 방식의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샤르댕 북클럽 회원은 현재 처음 시작되었던 수원 남부뿐만 아니라 제주도, 미국, 독일, 중동 등 세계 각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매번 모이지는 못하지만, 현재 31명이 회원이 단톡방에 회원으로 있습니다.  온라인 모임이지만 국내에서 모일 수 있는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 오프라인 모임으로 번개를 진행하기도 하면서 교재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비록 모두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지는 못하는 단점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어디에서든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방식의 운영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줄여 주는 크나큰 이점을 통하여 지속적인 모임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샤르댕 북클럽의 독서 방식은 책을 빨리 읽어내는 방식이 아닌 천천히 곱씹으며 음미하는 정독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많은 독서도 당연히 좋지만 하나 하나 읽어내며 즐기는 독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샤르댕 북클럽 독서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과학 분야와 더불어 인문학과 사회학, 종교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도서를 접할 수 있는 것 역시 샤르댕에서 맛 볼 수 있는 장점 중 하나입니다. 어떤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회원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책을 선정하고 읽을 수 있는 샤르댕의 독서 모임은 모든 회원님들에게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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