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소식 202402

과학과 신학의 대화
2024-02-07
조회수 348


안녕하세요!

행정팀장 김윤영입니다. 한 달이 훌쩍 지나갔네요. 2월인데도 날씨가 온화해서, 기후위기가 정말 심각하구나! 체감하고 있습니다. 매일 종로3가로 출퇴근하는 저는 ‘기후동행카드’ 출시가 무척이나 반갑네요. 저의 이동수단은 ‘BMW’거든요. (B-버스, M-지하철, W-도보).

 이제는 기후 ‘위기’라 하지 않고 기후 ‘재난’이라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도 ‘위기’보다 ‘재난’이라는 말이 현재 상황에 더 적확한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늦추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2100년엔 지구 기온이 6도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지구 기온이 1도만 상승해도 인류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는데, 6도까지 상승하면 어떻게 될까요? 공룡처럼 인류도 대멸종하지 않을까요? 


 얼마 전에 <인류세 엑소더스>라는 흥미로운 책을 읽었는데요. 저자 가이아 빈스는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막연한 설득 대신 ‘지구 온도가 4도 상승했다’는 가정하에 새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어차피 인간은 경제 발전을 멈출 생각이 없을 테고 기후 변화는 ‘예정된 미래’일테니, 그렇다면 차라리 인류세에 빨리 적응해서 대안을 준비하는 게 낫다는 의미이죠. 저자가 제안하는 대안은 바로 ‘이주’입니다. 지구 온도가 뜨거워지면, 시베리아나 알래스카 같은 북반구의 땅은 오히려 인간이 살기 적합한 기온이 되므로, 그 땅으로 ‘대이주’를 하자는 것입니다. 히브리 민족이 이집트에서 가나안으로 대이주(엑소더스)를 했던 것처럼요. 인류는 진화 과정에서 이주를 통해 적응해 온 ‘호모 미그란스’(이주하는 인간)이니까요. 

 '인류세에 저항하자'는 책은 많이 읽었어도, '인류세에 적응하자'는 책은 처음이라 충격이면서도 신선했어요. 저는 저자의 이 주장이 일리 있다고 생각하지만, 딱히 수긍하고 싶지는 않네요. 일단 그런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기후 불평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해서요. 진짜 이주를 해야 하는 사람은 기후 변화 때문에 삶 터를 잃은 기후 난민들일 텐데, 과연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이주할 여력이 남아있을지…... 

 연일 온화한 날씨에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더 날카로워집니다. 저는 ‘대이주’보다 인류가 타자와 상생하며 끝까지 공존하는 세계를 상상하고 싶네요. 그러려면 조금 더 불편하게 살 것도 감수해야겠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불필요한 소비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할 테니까요. 우리, 이 좁은 길 함께 걸어가요. 


 이제 사무국 소식을 전해 드릴게요.


1월에는 이사회 총회가 있었고, 성황리에(?) 잘 끝났답니다. 과신대가 나아갈 방향을 되짚고, 과신대의 사역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는 시간이었어요.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 주신 이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월에는 핵심과정책나모가 있습니다. 핵심과정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강의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책나모는 존 호트의 <과학 시대의 신앙>이라는 책을 함께 읽어나가는 모임입니다. 역자인 장재호 교수님이 2번의 온라인 모임을 진행해 주십니다. 저도 사심을 가득 담아 책나모에 참여하고 있답니다. 절대 업무의 연장 아닙니다! 핵심과정과 책나모에 관심 있으신 분은 사무국으로 연락 주세요.

 3월엔 기초과정이 한 번 더 열릴 계획입니다. 또 상반기 포럼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신대 포럼에서 이 주제를 꼭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사무국에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사무국의 귀는 언제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다시 뵐 때까지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김윤영 올림.





이달 소식 📧

1. 과신대 아카데미

과신대 기초과정

요즘 '유신진화론'이 다시 핫한 키워드로 떠올랐는데요. '유신진화론'과 '진화적 창조'는 말장난 같아보이지만 의미와 의도가 다른 단어입니다. 어떻게 다른가 하면... 🤓 기초과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과신대 기초과정은 과학과 신앙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고 건전한 창조신앙을 세우기 위해 기본적이고 중요한 주요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 신청하기 : https://bit.ly/48CV7DM










과신대 핵심과정

과신대 아카데미 '핵심과정'이 개강했습니다. '기초과정'이후에 더 심도있는 내용을 배우고 싶으시다면 가을에 열리는 핵심과정을 꼭 신청해 주세요. 

과신대 '핵심과정'은 성서학, 창세기 해석, 조직신학의 창조론, 무신론 등 과학과 신학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주제를 배우는 <신학>과정과 과학에 대한 이해, 진화론, 미생물학, 생화학, 생명 윤리와 트랜스휴머니즘까지 과학이라는 학문의 매커니즘을 배울 수 있는 <과학>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나모 <과학 시대의 신앙> by 존호트

역자 장재호 교수님이 튜터로 2번의 온라인 Q&A 모임을 진행해 주십니다. 유익한 시간 되실 거예요!










2. 정기 모임

  • 교사 모임 : 교사 정기 모임은 2월 17일(토) 저녁 8시에 줌에서 만납니다. 다음 세대에게 균형 잡힌 창조 신앙을 전하기 위해 애쓰고 계신 교사 모임 선생님들을 응원해 주세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사 모임 참여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께서는 사무국으로 문의 바랍니다. 
  • 목회자 모임 : 목회자 모임은 2월 19일(월) 저녁 8시 온라인으로 모임을 갖습니다. 정회원이 아니어도 과학과 신학에 대해 함께 대화 나누기 원하는 목회자 누구나 환영합니다. 다양한 사역 현장의 경험을 나누고, 목회 현장에서의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위해 연대하고 공부하는 목회자 모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참여 신청 : https://bit.ly/3szaYBB


3. 북클럽   

#샤르댕 북클럽 

《공공신학으로 가는 길》 최경환 저

2월 15일 목요일, 저녁 8시 / 온라인 zoom


#성서와여성 북클럽

《예수의 어려운 말들》 에이미질 레빈 저

2월 27일 화요일, 오후 7시 / 온라인 zoom


#분당판교 북클럽 

《공공신학으로 가는 길》 최경환 저

3월 8일 금요일, 저녁 8시 / 성공회 분당교회


참여 신청 및 문의

분당판교_정훈재 북클럽 지기 (hunjae@gmail.com)

제주_김양현 북클럽 지기 (fisherkim30@gmail.com)

샤르댕_박소은 북클럽 지기 (esthera@nate.com)

성서와여성_김란희 북클럽 지기(urbanlite@naver.com)

관악_ 과학과 신학의 대화 사무국 (scitheo.office@gmail.com / 010-2397-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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