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신대 사람들
최희진 이사

Q. 안녕하세요, 이사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과신대 홍보이사로 섬기고 있는 최희진입니다. 20개월 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자,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입니다. 사람과 삶, 의미 있는 성장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은 학업과는 별개로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업 운영을 배우고 싶어 시작한 일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계신 분야는 무엇이며, 이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저는 산업인력개발학 박사과정에서 진로교육, 조직교육, 인재육성, 그리고 인력개발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관점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사람의 삶에서 진로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주목하여 진로심리를 연구했지만, 지금은 그 사람이 속한 조직문화, 제도, 정책까지 함께 다뤄야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으로 연구의 범위를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개인과 조직, 국가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서로가 통할 수 있는 대화방식과 언어, 그리고 설득의 기반이 되는 지식과 지혜를 갖추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조직은 ‘성과’를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보수적인 기독교 관점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세속적’이라 평가할 수도 있지만, 조직이 지속되기 위해 성과가 필요한 구조임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 성과가 개인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과도 공존할 수 있도록 그 접점을 찾아 설계하고 설득할 수 있는 연구자이자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는 말씀을 자주 떠올립니다. 이 공부가 그 균형을 실천하는 힘이 되고, 사람과 제도 사이의 단절을 메우는 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Q. 공부와 진로심리 연구는 어떻게 연결되나요? 진로심리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또한, 청소년·청년들에게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진로 심리는 단지 직업을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연구를 시작했고, 그 방향이 분명하면 어려움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기독교적 언어로는 ‘소명’에 해당하고, 내 삶을 소중히 여길 때 타인의 삶도 존중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이 길을 택했습니다.
석사과정에서는 사람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 작동하는 비합리적인 사고에 주목했고, 이를 평가하고 조율할 수 있는 진로사고검사 도구를 개발해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진로심리는 적성·흥미뿐 아니라 환경, 생애주기, 사회적 맥락까지 아우르는 학문입니다.
청소년·청년들에게는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을 잘 아는 것에서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각 직업은 어떤 능력을 요구하는지 탐색해 보세요. 그 정보들이 쌓이면 중요한 순간에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어줄 겁니다.
진로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짧게는 실 한 가닥, 길게는 천 한 폭씩 짜여 나가는 여정입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아가보세요.
Q. 과신대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와, 그 만남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들려주실 수 있나요?
대학생 시절, 졸업을 앞두고 마음이 쓰였던 친구 한 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은 큰 충격과 슬픔으로 남았습니다. 당시 저는 ‘신앙은 있지만, 누군가의 고통을 읽고 함께할 감각은 부족했구나.’라는 자각을 하게 되었고,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간절함 속에서 심리학과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진로로 인해 부모님과 갈등을 겪던 중, QT 책 뒷면에서 말콤 지브스의 『마음, 뇌, 영혼, 신』 광고를 보고 도서를 구매하게 되었고, 페이스북에서 이 책을 함께 읽는 과신대 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15년 11월 시작된 과신대와의 인연은 제게 존재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Q. 과신대 이사로 활동하시게 된 이유와, 이사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과신대가 조직의 틀을 갖춰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행사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고, 이후 대의원으로, 또 이사회 체제가 생기며 현재는 홍보이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과신대가 지닌 귀한 콘텐츠와 철학이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학과 과학, 두 영역 모두 결국은 더 나은 삶과 세상을 고민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과신대의 콘텐츠가 대중과 접점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가 더 넓은 사회로 확장되도록 홍보와 협업의 길을 찾겠습니다.
2020 대의원 총회
Q. 한국 교회 안에서 과학이나 심리학 등 비지성적 시선이나 오해를 경험하신 일이 있으신가요?
네, 경험이 있습니다. 심리학에 대해 “복음을 흐리게 하는 세속 사상”이라는 식의 메시지를 종종 접했습니다. 창조과학 특강이나 관련된 설교도 있었고요. 그런 설교와 분위기 속에서 심리학 석사과정 진학이 신앙에 반하는 일처럼 여겨졌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마음의 큰 갈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이렇게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살아 있어야 복음을 들을 수 있다. 살아 있도록 돕는 것도 그리스도인의 일이다."
기독교인 의사가 기독교인 환자만 치료하지 않듯, 마음이 무너진 이들을 살피는 심리학 역시 복음의 의미를 흐리지 않은 채 한 생명을 돌보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과신대의 존재는 그 믿음을 지지해 주는 위로이자 확신이었습니다.
Q. 과신대는 청소년·청년들에게 과학과 신학을 함께 소개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그런 활동을 바라보며 조언해 주실 말씀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무엇보다 먼저, 여러분 자신이 하나님께 얼마나 깊이 사랑받는 존재인지 알고 누리시길 바랍니다. 그 사랑을 알고 나면, 세상과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도 더 잘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학이라는 언어로 세상을 탐구하는 즐거움과, 신학이라는 언어로 의미를 더해가는 기쁨을 함께 누리시길 바랍니다. 이 두 언어는 갈등이 아닌 확장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실패하거나 흔들리는 순간이 와도, ‘지금의 고민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놓지 마세요. 나의 불완전함이 누군가에게는 큰 용기와 빛이 될 수 있습니다.
Q. 과신대에서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활동이나, 개인적으로 꼭 한번 직접 기획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과신대는 지금까지 좋은 질문을 꾸준히 던져왔고, 귀한 콘텐츠를 쌓아왔습니다. 이 귀한 콘텐츠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더 자주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청년 세대, 신앙이 없는 사람들, 혹은 기존 교회 바깥에 있는 이들에게도 과신대의 언어가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컨대 청년들이 직접 기획자로 참여하는 콘텐츠 결산 포럼, 대중 대상 과학+신학 콘텐츠 큐레이션, 학교 밖에서 만나는 북살롱이나 멘토링 등 다양한 채널로 과신대 안팎의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좋겠습니다. 과신대 회원분들과도 교류하고, 또 바깥 분들과도 교류하고 일석이조일 것 같습니다.

Q. 여담으로, 멘사 활동도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그 경험이 본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중학생 때 학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IQ 136이 나왔고, 대학원 심리검사 수업에서 이 점수가 멘사 검사 기준 IQ 156 이상이라는 걸 알게 되어 정식 테스트 후 가입했습니다. 현재는 멘사 부모 시그(SIG)에서 활동 중입니다.
멘사 모임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있어요. “아이 키우는 게 제일 어렵다.” 높은 인지 능력보다 더 중요한 건 결국 이해, 감정 조율, 관계 감각이라는 걸 다들 공감하게 되죠. 저 역시 ‘지능’보다는 ‘이해’, ‘속도’보다는 ‘깊이’가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AI가 발달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휴먼터치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고, 과신대도 그런 시대에 신학이 줄 수 있는 해석력과 위로를 잘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월간 과신뷰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질문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낯설고 모호한 것에 질문을 던지는 용기, 익숙한 것에 다시 질문을 던지는 겸손, 그 질문을 이어가는 집요함은 우리 삶을 더 깊고 넓게 만들어줍니다.
우리가 품은 질문이 과신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되고 또 연결되고, 나아가 하나님의 마음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과학과 신학, 물음과 사랑이 함께 숨 쉬는 이 대화의 장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인터뷰어ㅣ김양현
과신대 사람들
최희진 이사
Q. 안녕하세요, 이사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과신대 홍보이사로 섬기고 있는 최희진입니다. 20개월 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자,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입니다. 사람과 삶, 의미 있는 성장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은 학업과는 별개로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업 운영을 배우고 싶어 시작한 일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계신 분야는 무엇이며, 이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저는 산업인력개발학 박사과정에서 진로교육, 조직교육, 인재육성, 그리고 인력개발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관점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사람의 삶에서 진로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주목하여 진로심리를 연구했지만, 지금은 그 사람이 속한 조직문화, 제도, 정책까지 함께 다뤄야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으로 연구의 범위를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개인과 조직, 국가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서로가 통할 수 있는 대화방식과 언어, 그리고 설득의 기반이 되는 지식과 지혜를 갖추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조직은 ‘성과’를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보수적인 기독교 관점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세속적’이라 평가할 수도 있지만, 조직이 지속되기 위해 성과가 필요한 구조임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 성과가 개인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과도 공존할 수 있도록 그 접점을 찾아 설계하고 설득할 수 있는 연구자이자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는 말씀을 자주 떠올립니다. 이 공부가 그 균형을 실천하는 힘이 되고, 사람과 제도 사이의 단절을 메우는 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Q. 공부와 진로심리 연구는 어떻게 연결되나요? 진로심리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또한, 청소년·청년들에게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진로 심리는 단지 직업을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연구를 시작했고, 그 방향이 분명하면 어려움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기독교적 언어로는 ‘소명’에 해당하고, 내 삶을 소중히 여길 때 타인의 삶도 존중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이 길을 택했습니다.
석사과정에서는 사람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 작동하는 비합리적인 사고에 주목했고, 이를 평가하고 조율할 수 있는 진로사고검사 도구를 개발해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진로심리는 적성·흥미뿐 아니라 환경, 생애주기, 사회적 맥락까지 아우르는 학문입니다.
청소년·청년들에게는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을 잘 아는 것에서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각 직업은 어떤 능력을 요구하는지 탐색해 보세요. 그 정보들이 쌓이면 중요한 순간에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어줄 겁니다.
진로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짧게는 실 한 가닥, 길게는 천 한 폭씩 짜여 나가는 여정입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아가보세요.
Q. 과신대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와, 그 만남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들려주실 수 있나요?
대학생 시절, 졸업을 앞두고 마음이 쓰였던 친구 한 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은 큰 충격과 슬픔으로 남았습니다. 당시 저는 ‘신앙은 있지만, 누군가의 고통을 읽고 함께할 감각은 부족했구나.’라는 자각을 하게 되었고,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간절함 속에서 심리학과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진로로 인해 부모님과 갈등을 겪던 중, QT 책 뒷면에서 말콤 지브스의 『마음, 뇌, 영혼, 신』 광고를 보고 도서를 구매하게 되었고, 페이스북에서 이 책을 함께 읽는 과신대 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15년 11월 시작된 과신대와의 인연은 제게 존재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Q. 과신대 이사로 활동하시게 된 이유와, 이사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과신대가 조직의 틀을 갖춰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행사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고, 이후 대의원으로, 또 이사회 체제가 생기며 현재는 홍보이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과신대가 지닌 귀한 콘텐츠와 철학이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학과 과학, 두 영역 모두 결국은 더 나은 삶과 세상을 고민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과신대의 콘텐츠가 대중과 접점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가 더 넓은 사회로 확장되도록 홍보와 협업의 길을 찾겠습니다.
Q. 한국 교회 안에서 과학이나 심리학 등 비지성적 시선이나 오해를 경험하신 일이 있으신가요?
네, 경험이 있습니다. 심리학에 대해 “복음을 흐리게 하는 세속 사상”이라는 식의 메시지를 종종 접했습니다. 창조과학 특강이나 관련된 설교도 있었고요. 그런 설교와 분위기 속에서 심리학 석사과정 진학이 신앙에 반하는 일처럼 여겨졌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마음의 큰 갈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이렇게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살아 있어야 복음을 들을 수 있다. 살아 있도록 돕는 것도 그리스도인의 일이다."
기독교인 의사가 기독교인 환자만 치료하지 않듯, 마음이 무너진 이들을 살피는 심리학 역시 복음의 의미를 흐리지 않은 채 한 생명을 돌보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과신대의 존재는 그 믿음을 지지해 주는 위로이자 확신이었습니다.
Q. 과신대는 청소년·청년들에게 과학과 신학을 함께 소개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그런 활동을 바라보며 조언해 주실 말씀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무엇보다 먼저, 여러분 자신이 하나님께 얼마나 깊이 사랑받는 존재인지 알고 누리시길 바랍니다. 그 사랑을 알고 나면, 세상과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도 더 잘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학이라는 언어로 세상을 탐구하는 즐거움과, 신학이라는 언어로 의미를 더해가는 기쁨을 함께 누리시길 바랍니다. 이 두 언어는 갈등이 아닌 확장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실패하거나 흔들리는 순간이 와도, ‘지금의 고민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놓지 마세요. 나의 불완전함이 누군가에게는 큰 용기와 빛이 될 수 있습니다.
Q. 과신대에서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활동이나, 개인적으로 꼭 한번 직접 기획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과신대는 지금까지 좋은 질문을 꾸준히 던져왔고, 귀한 콘텐츠를 쌓아왔습니다. 이 귀한 콘텐츠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더 자주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청년 세대, 신앙이 없는 사람들, 혹은 기존 교회 바깥에 있는 이들에게도 과신대의 언어가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컨대 청년들이 직접 기획자로 참여하는 콘텐츠 결산 포럼, 대중 대상 과학+신학 콘텐츠 큐레이션, 학교 밖에서 만나는 북살롱이나 멘토링 등 다양한 채널로 과신대 안팎의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좋겠습니다. 과신대 회원분들과도 교류하고, 또 바깥 분들과도 교류하고 일석이조일 것 같습니다.
Q. 여담으로, 멘사 활동도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그 경험이 본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중학생 때 학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IQ 136이 나왔고, 대학원 심리검사 수업에서 이 점수가 멘사 검사 기준 IQ 156 이상이라는 걸 알게 되어 정식 테스트 후 가입했습니다. 현재는 멘사 부모 시그(SIG)에서 활동 중입니다.
멘사 모임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있어요. “아이 키우는 게 제일 어렵다.” 높은 인지 능력보다 더 중요한 건 결국 이해, 감정 조율, 관계 감각이라는 걸 다들 공감하게 되죠. 저 역시 ‘지능’보다는 ‘이해’, ‘속도’보다는 ‘깊이’가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AI가 발달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휴먼터치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고, 과신대도 그런 시대에 신학이 줄 수 있는 해석력과 위로를 잘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월간 과신뷰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질문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낯설고 모호한 것에 질문을 던지는 용기, 익숙한 것에 다시 질문을 던지는 겸손, 그 질문을 이어가는 집요함은 우리 삶을 더 깊고 넓게 만들어줍니다.
우리가 품은 질문이 과신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되고 또 연결되고, 나아가 하나님의 마음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과학과 신학, 물음과 사랑이 함께 숨 쉬는 이 대화의 장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인터뷰어ㅣ김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