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1 교수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저는 현재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시스템공학과에서 해양 음향과 의료 초음파를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희 해양 생의학 초음파 연구실에서는 제주 남방 큰 돌고래와 상괭이 딱총새우 등 해양생물 음향과 바닷 속 소음을 측정하여 연구하고 있고, 동맥 혈관과 혈액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초음파로 측정하여 돌발사인 심장과 뇌혈관 질환 진단과 이해 더 나아가 예측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뇌질환 치료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기풍 선교사께서 세우신 제주성안교회 안수집사이고, IVF 제주 이사장이며, 캠퍼스 사역에 관심이 있어서 동료 교수들과 기독교수 신우회를 조직해 학기 중 매주 한 번씩 모여서 하는 기도회, 성경 모임 등을 하고 있고, 외국인 유학생들과 성경을 읽고 삶도 나누며 매주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과신대를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A : 과신대가 시작되기 오래전 세기 말부터 우종학 교수(그 때는 간사)와 미국 코스타에서 만나 함께 섬기며 과학과 성경, 특히 창조과학과 진화에 대한 토의를 했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2007년인가에 제가 남가주대학 연구원으로 가 있을 때,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코스타 간사 모임이 끝나고 로스앤젤레스로 같은 차를 타고 오면서 오는 내내 6시간 정도 제가 평소에 성경과 진화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묻고 질문하면서 왔던 기억이 있고, 그때 책을 준비한다고 했었는데, 몇 개월 뒤에 초본을 받아 읽고 피드백을 준 책이 바로 ‘무크따‘ 즉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란 책이었습니다.
그 이후 우 교수께서 서울대로 임용된 후 몇 해 지나 서울대 호암 회관에서 점심을 같이하며 올바르게 성경을 읽고 과학을 할 수 있는 건전한 모임 필요성을 서로 얘기했고 그 때 이미 과학과 신학의 대화라는 이름도 생각해 놓았다는 계획을 처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중요한 일이긴 한데 쉽지 않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었는데, 얼마 후 과신대가 시작되었고 자문위원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습니다. 자문 위원으로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지역 북 클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3 과신대에서 지금 맡고 계신 것은 어떤 것인가요?
A : 자문 위원 체제에서 올해부터 이사 체제로 바꾸게 되었고 저는 원래 감사 이사로 적혀 있어서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첫 온라인 이사회를 통해서 후원이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잘 하지 못하는 일을 맡게 되어 곧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하!)
Q.4 과학을 전공하시고 과학을 가르치시고 계시는데, 과학도를 꿈꾸는 청소년, 청년들에게 해주는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 제 전공인 음향학은 과학과 공학의 경계이자 이 두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학문 분야임을 먼저 밝히고 시작합니다. 음향학은 융합학문으로 크게 해양 및 지구과학, 공학, 생물과 의학 분야, 심지어 예술 분야를 포함합니다. 가령 예를 들면 소리는 기본적으로 파동이라서 물리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으며, 지진과 해양 음향, 대기 음향, 소음/진동 공학, 전기 음향, 건축 음향, 생물 음향, 말과 소리 신호 관련 분야, 그리고 음악과 악기 등 다양한 응용분야가 포함됩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학부나 대학원 과정에 음향학과가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다양한 분야 중에서 한두 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룹니다. 저는 해양 음향을 가르치고 연구 하다 보니 해양에서 소리의 물리적인 현상과 응용뿐 아니라, 해양과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해양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을 다 합해도 현재 5~10% 정도라고 여러 학자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해양 심해 생물이 아직도 종종 새롭게 발견되고 있으며 얼마나 더 발견될지도 모르고, 해저 지형도 화성 표면 지도보다도 250배 부정확한 해저 지형도일 정도로 아직 우리가 바다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 얘기는 아직도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이 많다는 것이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자연의 작은 것 하나 조금씩 더 이해해 가면서 경이감이 들게 되고 그 자연을 창조한 하나님의 신비가 더해 갑니다. 과학을 통해 새로운 것이 많이 밝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또 이미 알고 있는 과학지식을 어떻게 응용할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연과 사람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구해 갈 때 신비롭고 경이로우며, 창조주 하나님의 신비를 알아가는 한 방법이며, 조급해 하지 말고 길게 보며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수학과 물리 등이 어려워 과학을 포기하거나 자기 분야가 아니라고 과학을 떠나는 많은 학생들을 볼 때 많이 아쉽습니다. 수학이나 물리를 잘 하지 못해도 할 수 있는 과학 분야가 많고 설사 어려운 물리 분야라고 할지라도 호기심과 신비감을 가지고 꾸준히 하다 보면 현재는 어렵더라도 길게 보면 그리고 반복하다 보면 이해가 되니 두려움을 떨쳐내고 포기하지 말고 자기 페이스에 맞추어 꿈을 갖고 과학 공부에 정진하기를 권면합니다.
Q.5 과학과 신앙의 관계에 있어서 교수님이 겪었던 어려움이 무엇이신지요? 또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A : 저도 중고등학생 시절을 지나서 대학과 석사까지는 창조과학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단편적 사실에 바탕을 둔 성경 이해를 하기도 하고, 잘못된 사실을 바탕으로 주장을 하거나 성경 내용과 과학적 사실이 다를 경우 갈등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90년대 초중반에 저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많이 경험하게 되었으나, 학교에서는 어려움도 닥치고 학문도 어렵다 보니 혹시 신학을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꽤 심각하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르심과 소명이 제게 주어진 길 즉 공부를 더 하고 연구를 하는 일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스 기니스의 ‘소명’ 책이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원론을 벗어나 소명에 따라 주어진 길을 꾸준히 걷다 보니 지금은 제가 하고 있는 연구와 교육에 만족감이 큽니다. 물론 만족감만 있다고는 할 수 없고 때때로 힘들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열매가 보이고 무엇보다 과학과 성경과의 관계 때문에 더 많은 책을 읽으며 공부하게 되어 폭넓은 성경 이해와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고 학생들과 학문을 가르치고 함께 연구해 나가기도 하지만, 관심 있는 몇 학생들과 성경을 읽고 나누고 가르치고 있는데, 과학과 신학의 대화 모임과 방향에서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성경을 문자적인 해석의 한계에서 벗어나서 그 말씀이 주어진 시대를 이해하며 읽고 해석하고 그 가운데서 진리를 찾아내고 그 진리가 이 시대 나에게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고자 할 때, 저에게는 그 중요한 매개가 과학이었고 그런 점이 신앙인으로서 이원론에 빠지지 않고 통합된 사고를 하며 성경을 읽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Q.6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과학과 신앙의 관계의 관계란?
A :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과학이 더 발전하고 과학 지식을 더 알게 되면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위대하심 그리고 그분의 신비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성경의 저자이시기도 하지만 우주를 만드신 분도 과학의 원조도 같은 하나님이시니까요. 만약 다르게 느껴진다면 성경 해석과 과학 지식의 한계 때문이겠지요.
일시적으로는 갈등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수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과학을 하는 것이 예배이고 교육하는 것이 섬김이고 이런 일상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더 잘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더 알게 되면 그 하나님이 나를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시는지를 알게 되고 그 안에 삶의 의미가 생기고 평강과 안식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교회 활동이나 섬김에만 제한되지 않고 내가 하는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 예배이고 찬송이고 경배라고 이해하고 생각하려고 하는데 제가 받은 이원론적 교육과 사고에 영향을 받아서 아직도 현실에서 종종 괴리를 느끼곤 합니다. 지금도 그 이원론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제가 가르치고 학생들 만나고 연구하는 모든 일을 예배하듯이 찬송하듯이 교회에서 봉사하듯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한 분 앞에서 살아가는 듯 투명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과학과 신앙이 제게는 상호 보완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을 읽고 논문을 읽을 때 다르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같은 분석적 방법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과학과 신앙은 제 삶의 양 날개라고 할 수 있고 두 분야가 다 건전할 때 높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코너는 2023년 새롭게 구성된 과신대 이사님들 소개와 이야기를 전하기위해 기획되었습니다.
Q.1 교수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저는 현재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시스템공학과에서 해양 음향과 의료 초음파를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희 해양 생의학 초음파 연구실에서는 제주 남방 큰 돌고래와 상괭이 딱총새우 등 해양생물 음향과 바닷 속 소음을 측정하여 연구하고 있고, 동맥 혈관과 혈액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초음파로 측정하여 돌발사인 심장과 뇌혈관 질환 진단과 이해 더 나아가 예측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뇌질환 치료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기풍 선교사께서 세우신 제주성안교회 안수집사이고, IVF 제주 이사장이며, 캠퍼스 사역에 관심이 있어서 동료 교수들과 기독교수 신우회를 조직해 학기 중 매주 한 번씩 모여서 하는 기도회, 성경 모임 등을 하고 있고, 외국인 유학생들과 성경을 읽고 삶도 나누며 매주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과신대를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A : 과신대가 시작되기 오래전 세기 말부터 우종학 교수(그 때는 간사)와 미국 코스타에서 만나 함께 섬기며 과학과 성경, 특히 창조과학과 진화에 대한 토의를 했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2007년인가에 제가 남가주대학 연구원으로 가 있을 때,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코스타 간사 모임이 끝나고 로스앤젤레스로 같은 차를 타고 오면서 오는 내내 6시간 정도 제가 평소에 성경과 진화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묻고 질문하면서 왔던 기억이 있고, 그때 책을 준비한다고 했었는데, 몇 개월 뒤에 초본을 받아 읽고 피드백을 준 책이 바로 ‘무크따‘ 즉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란 책이었습니다.
그 이후 우 교수께서 서울대로 임용된 후 몇 해 지나 서울대 호암 회관에서 점심을 같이하며 올바르게 성경을 읽고 과학을 할 수 있는 건전한 모임 필요성을 서로 얘기했고 그 때 이미 과학과 신학의 대화라는 이름도 생각해 놓았다는 계획을 처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중요한 일이긴 한데 쉽지 않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었는데, 얼마 후 과신대가 시작되었고 자문위원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습니다. 자문 위원으로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지역 북 클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3 과신대에서 지금 맡고 계신 것은 어떤 것인가요?
A : 자문 위원 체제에서 올해부터 이사 체제로 바꾸게 되었고 저는 원래 감사 이사로 적혀 있어서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첫 온라인 이사회를 통해서 후원이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잘 하지 못하는 일을 맡게 되어 곧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하!)
Q.4 과학을 전공하시고 과학을 가르치시고 계시는데, 과학도를 꿈꾸는 청소년, 청년들에게 해주는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 제 전공인 음향학은 과학과 공학의 경계이자 이 두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학문 분야임을 먼저 밝히고 시작합니다. 음향학은 융합학문으로 크게 해양 및 지구과학, 공학, 생물과 의학 분야, 심지어 예술 분야를 포함합니다. 가령 예를 들면 소리는 기본적으로 파동이라서 물리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으며, 지진과 해양 음향, 대기 음향, 소음/진동 공학, 전기 음향, 건축 음향, 생물 음향, 말과 소리 신호 관련 분야, 그리고 음악과 악기 등 다양한 응용분야가 포함됩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학부나 대학원 과정에 음향학과가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다양한 분야 중에서 한두 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룹니다. 저는 해양 음향을 가르치고 연구 하다 보니 해양에서 소리의 물리적인 현상과 응용뿐 아니라, 해양과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해양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을 다 합해도 현재 5~10% 정도라고 여러 학자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해양 심해 생물이 아직도 종종 새롭게 발견되고 있으며 얼마나 더 발견될지도 모르고, 해저 지형도 화성 표면 지도보다도 250배 부정확한 해저 지형도일 정도로 아직 우리가 바다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 얘기는 아직도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이 많다는 것이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자연의 작은 것 하나 조금씩 더 이해해 가면서 경이감이 들게 되고 그 자연을 창조한 하나님의 신비가 더해 갑니다. 과학을 통해 새로운 것이 많이 밝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또 이미 알고 있는 과학지식을 어떻게 응용할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연과 사람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구해 갈 때 신비롭고 경이로우며, 창조주 하나님의 신비를 알아가는 한 방법이며, 조급해 하지 말고 길게 보며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수학과 물리 등이 어려워 과학을 포기하거나 자기 분야가 아니라고 과학을 떠나는 많은 학생들을 볼 때 많이 아쉽습니다. 수학이나 물리를 잘 하지 못해도 할 수 있는 과학 분야가 많고 설사 어려운 물리 분야라고 할지라도 호기심과 신비감을 가지고 꾸준히 하다 보면 현재는 어렵더라도 길게 보면 그리고 반복하다 보면 이해가 되니 두려움을 떨쳐내고 포기하지 말고 자기 페이스에 맞추어 꿈을 갖고 과학 공부에 정진하기를 권면합니다.
Q.5 과학과 신앙의 관계에 있어서 교수님이 겪었던 어려움이 무엇이신지요? 또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A : 저도 중고등학생 시절을 지나서 대학과 석사까지는 창조과학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단편적 사실에 바탕을 둔 성경 이해를 하기도 하고, 잘못된 사실을 바탕으로 주장을 하거나 성경 내용과 과학적 사실이 다를 경우 갈등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90년대 초중반에 저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많이 경험하게 되었으나, 학교에서는 어려움도 닥치고 학문도 어렵다 보니 혹시 신학을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꽤 심각하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르심과 소명이 제게 주어진 길 즉 공부를 더 하고 연구를 하는 일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스 기니스의 ‘소명’ 책이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원론을 벗어나 소명에 따라 주어진 길을 꾸준히 걷다 보니 지금은 제가 하고 있는 연구와 교육에 만족감이 큽니다. 물론 만족감만 있다고는 할 수 없고 때때로 힘들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열매가 보이고 무엇보다 과학과 성경과의 관계 때문에 더 많은 책을 읽으며 공부하게 되어 폭넓은 성경 이해와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고 학생들과 학문을 가르치고 함께 연구해 나가기도 하지만, 관심 있는 몇 학생들과 성경을 읽고 나누고 가르치고 있는데, 과학과 신학의 대화 모임과 방향에서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성경을 문자적인 해석의 한계에서 벗어나서 그 말씀이 주어진 시대를 이해하며 읽고 해석하고 그 가운데서 진리를 찾아내고 그 진리가 이 시대 나에게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고자 할 때, 저에게는 그 중요한 매개가 과학이었고 그런 점이 신앙인으로서 이원론에 빠지지 않고 통합된 사고를 하며 성경을 읽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Q.6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과학과 신앙의 관계의 관계란?
A :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과학이 더 발전하고 과학 지식을 더 알게 되면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위대하심 그리고 그분의 신비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성경의 저자이시기도 하지만 우주를 만드신 분도 과학의 원조도 같은 하나님이시니까요. 만약 다르게 느껴진다면 성경 해석과 과학 지식의 한계 때문이겠지요.
일시적으로는 갈등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수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과학을 하는 것이 예배이고 교육하는 것이 섬김이고 이런 일상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더 잘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더 알게 되면 그 하나님이 나를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시는지를 알게 되고 그 안에 삶의 의미가 생기고 평강과 안식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교회 활동이나 섬김에만 제한되지 않고 내가 하는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 예배이고 찬송이고 경배라고 이해하고 생각하려고 하는데 제가 받은 이원론적 교육과 사고에 영향을 받아서 아직도 현실에서 종종 괴리를 느끼곤 합니다. 지금도 그 이원론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제가 가르치고 학생들 만나고 연구하는 모든 일을 예배하듯이 찬송하듯이 교회에서 봉사하듯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한 분 앞에서 살아가는 듯 투명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과학과 신앙이 제게는 상호 보완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을 읽고 논문을 읽을 때 다르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같은 분석적 방법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과학과 신앙은 제 삶의 양 날개라고 할 수 있고 두 분야가 다 건전할 때 높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코너는 2023년 새롭게 구성된 과신대 이사님들 소개와 이야기를 전하기위해 기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