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글 | 김양현
과신뷰 편집장
기독인문연구소 시시당 대표
⚠️ 영화 내용 등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 감독: 필 로드, 크리스토퍼 밀러
▶ 주연: 라이언 고슬링(그레이스), 산드라 휠러(에바 스트라트)
지구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구에서 가까운 행성인 금성 주위에 알 수 없는 검은 띠가 형성되었고 그 검은 띠가 금성을 집어삼키고 있다. 문제는 이 검은 띠가 점점 지구를 향하고 있고 얼마 후면 지구는 멸망으로 치닫게 된다. 급하게 위기 관리팀이 형성되고 전 세계의 과학자가 모여서 원인을 파악하려 하지만 오리무중이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에바 스트라트는 다양한 인맥 풀을 동원하여 한 초등학교 교사인 그레이스를 찾아냈다. 그레이스는 천체 물리학자인데 학계의 관행과 기존 이론에 반기를 들고퇴출당하였다. 에바는 그레이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곧장 연구소로 가자고 재촉한다. 당황한 그레이스는 거절하지만 에바의 절박한 호소에 동의한다.
망망대해의 한가운데 항공모함이 극비 연구소다. 그레이스는 사방이 통제된 연구실로 향하고 무인 탐사선이 어렵게 채취한 검은 띠의 성분을 알아내기 위해 백방 노력한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그레이스는 이 검은 띠가 살아있는 유기체라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복제로 점점 세력을 넓혀간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 물체를 아스트로 파지라 불렀다.
해결 방안을 연구중이었던 팀은 지구에서 상당한 거리에 위치한 은하 중 타우세티라는 행성을 찾아냈다. 그 행성에도 아스트라 파지 현상이 있었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우선 그 행성에 가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데 합의를 하고 원정팀을 꾸린다. 문제는 타우세티까지 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조종사들이 돌아오지는 못한다. 그 행성에 도착하여 물질을 확보한 뒤 무인 탐사선에 실어 보내야 한다.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한다.

영화 스틸컷
우주 조종사 3명은 자원을 했지만 연구팀 중에서 자원하는 사람이 없다. 무엇보다 아스트라 파지 문제를 밝혀낸 그레이스가 적임자다. 에바는 그레이스에게 자원할 것을 요청하지만 그레이스는 거절한다. “당신이 가지 않으면 지구는 멸망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가야 하나요? ” “당신이 가면 당신은 희생당할지 모르지만 인류는 생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거절한다. 자신이 죽고 나서 인류가 생존한 들 무슨 소용이 있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고민을 하던 에바 팀장은 그레이스에게 수면 마취제를 놓아서 조종사들과 함께 강제로 우주선에 탑승시켰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레이스가 우주선에서 깨어났다. 깨어난 그레이스는 당황한다. 왜냐하면 조종사들이 모두 사망했기 때문이다. 망망한 우주 한가운데 혼자 살아남았다. 마음의 안정을 찾은 그레이스는 우선 우주선 조종 매뉴얼을 찾아내고 이어 사망한 조종사들의 사체를 우주 공간으로 떠나보낸다. 이제 혼자서 조종 매뉴얼도 익혀야 하고 타우세티 행성으로 가서 샘플도 채취해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레이스는 조종술을 익히고 궤도를 입력하여 타우세티 행성으로 향했다. 타우세티 행성에 가까이 간 그레이스는 자신의 우주선보다 훨씬 크고 거대한 우주선을 만난다. 도대체 누구일까? 어떤 우주인일까? 두려움과 기대감에 그레이스는 그 우주선에 가까이 가고 상대 우주선도 그레이스의 우주선에 가까이 왔다. 도킹을 시도하고 해치를 열었다. 그 우주선 너머에 돌덩이를 닮은 미지의 존재를 그레이스는 만난다. 하지만 그 우주인은 그레이스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는 듯하다. 그레이스는 그 우주인을 로키라 이름 지었다. 로키와 그레이스는 이런 저런 방식으로 서로의 의사를 전하고 드디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로키는 에드리언 행성에서 온 친구인데 그 행성도 아스트라 파지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그레이스와 로키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우세티로 향한다. 타우세티로 향하는 과정에서 그레이스와 로키는 협력을 한다. 어려운 과정을 통해 타우세티에 존재하는 물질도 유기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아스트라 파지를 잠식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둘은 타우세티의 물질을 채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그러던 중 우주선이 중력에 휩쓸려 그레이스가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때 로키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보호막을 벗어버리고 그레이스를 구하기 위해 달려왔다. 로키는 가까스로 그레이스를 구하지만 산소 농도가 다른 그레이스의 우주선에서 의식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그레이스는 로키가 죽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간힘을 써서 그를 구해냈다. 이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가 했다. 그레이스는 지구까지 갈 연료를 채우고 로키와 작별을 고한다. 지구로 향하던 그레이스는 로키가 탄 우주선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망설이던 그레이스는 지구로 향하던 우주선의 궤도를 돌려 로키의 우주선으로 향한다. 채취한 물질은 무인 탐사선에 실어 지구로 보내고 본인은 지구 행을 포기하고 로키를 구하러 나선다.

영화 스틸컷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두 가지 사실을 강조한다. 우선 그레이스가 맞닥뜨린 미지의 존재인 로키가 적이 아니라 친구라는 점이다. 그동안 SF 영화에서 외계인 대부분은 끔찍한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그들은 하나같이 지구를 침공하고 멸망하려던 자들이었다. 지구인은 외계인에 맞서 싸워 지구를 지켜낸다. 대부분이 그런 내용이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보여주는 외계인은 지구인과 화목하게 지내는 친구이자 우주의 공통 문제를 해결하는 동역자다.
오래전 작고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말했다. “미국인들은 왜 SF 영화에서 외계인을 대부분 적으로 규정하는가? 그것은 미국인들이 오래전에 신대륙을 침략했고 원주민들을 몰아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미국 밖에 모든 사람이 자신들을 침략하고 몰아낼 것이라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이런 오랜 생각, 전통, 가치관을 극복한다. 외계의 존재는 우리의 적이 아니라 친구라는 점을 제시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주의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자라는 점을 제시한다.
이탈리아 석학이었던 움베르토 에코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움베르토 에코 역시 ‘적을 만들다’라는 칼럼에서 인류는 끊임없이 타자를 적으로 규정함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전쟁이라는 방식을 통해 역사를 유지해 왔다고 지적한다. 이제 이 오랜 가치관을 벗어버리고 인류는 하나라는 생각, 인류는 적이 아니라 친구라는 사실을 직시하자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이런 오랜 생각을 없애셨다. 원수도 사랑하심으로 인류를 하나로 만드셨다.
또한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우리는 그레이스나 로키가 비록 지구인과 에드리안 행성인으로 전혀 다르지만,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희생하고 있음을 본다. 그레이스도 로키도 자신을 희생함으로 타인을 살리고자 했다. 이 자기 희생이 모두를 살아나게 했다. 기독교의 핵심 메시지는 자기희생이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그 분이 인류를 구원하셨다. 당연히 우리도 자기희생, 자기부정을 통해 타인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린다. 십자가는 자기부정이자 구원의 길이다.

영화 스틸컷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전해주는 메시지 즉 타인은 적이 아니며, 공존은 자기희생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고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달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글 | 김양현
과신뷰 편집장
기독인문연구소 시시당 대표
⚠️ 영화 내용 등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감독: 필 로드, 크리스토퍼 밀러
▶ 주연: 라이언 고슬링(그레이스), 산드라 휠러(에바 스트라트)
지구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구에서 가까운 행성인 금성 주위에 알 수 없는 검은 띠가 형성되었고 그 검은 띠가 금성을 집어삼키고 있다. 문제는 이 검은 띠가 점점 지구를 향하고 있고 얼마 후면 지구는 멸망으로 치닫게 된다. 급하게 위기 관리팀이 형성되고 전 세계의 과학자가 모여서 원인을 파악하려 하지만 오리무중이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에바 스트라트는 다양한 인맥 풀을 동원하여 한 초등학교 교사인 그레이스를 찾아냈다. 그레이스는 천체 물리학자인데 학계의 관행과 기존 이론에 반기를 들고퇴출당하였다. 에바는 그레이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곧장 연구소로 가자고 재촉한다. 당황한 그레이스는 거절하지만 에바의 절박한 호소에 동의한다.
망망대해의 한가운데 항공모함이 극비 연구소다. 그레이스는 사방이 통제된 연구실로 향하고 무인 탐사선이 어렵게 채취한 검은 띠의 성분을 알아내기 위해 백방 노력한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그레이스는 이 검은 띠가 살아있는 유기체라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복제로 점점 세력을 넓혀간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 물체를 아스트로 파지라 불렀다.
해결 방안을 연구중이었던 팀은 지구에서 상당한 거리에 위치한 은하 중 타우세티라는 행성을 찾아냈다. 그 행성에도 아스트라 파지 현상이 있었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우선 그 행성에 가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데 합의를 하고 원정팀을 꾸린다. 문제는 타우세티까지 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조종사들이 돌아오지는 못한다. 그 행성에 도착하여 물질을 확보한 뒤 무인 탐사선에 실어 보내야 한다.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한다.
영화 스틸컷
우주 조종사 3명은 자원을 했지만 연구팀 중에서 자원하는 사람이 없다. 무엇보다 아스트라 파지 문제를 밝혀낸 그레이스가 적임자다. 에바는 그레이스에게 자원할 것을 요청하지만 그레이스는 거절한다. “당신이 가지 않으면 지구는 멸망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가야 하나요? ” “당신이 가면 당신은 희생당할지 모르지만 인류는 생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거절한다. 자신이 죽고 나서 인류가 생존한 들 무슨 소용이 있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고민을 하던 에바 팀장은 그레이스에게 수면 마취제를 놓아서 조종사들과 함께 강제로 우주선에 탑승시켰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레이스가 우주선에서 깨어났다. 깨어난 그레이스는 당황한다. 왜냐하면 조종사들이 모두 사망했기 때문이다. 망망한 우주 한가운데 혼자 살아남았다. 마음의 안정을 찾은 그레이스는 우선 우주선 조종 매뉴얼을 찾아내고 이어 사망한 조종사들의 사체를 우주 공간으로 떠나보낸다. 이제 혼자서 조종 매뉴얼도 익혀야 하고 타우세티 행성으로 가서 샘플도 채취해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레이스는 조종술을 익히고 궤도를 입력하여 타우세티 행성으로 향했다. 타우세티 행성에 가까이 간 그레이스는 자신의 우주선보다 훨씬 크고 거대한 우주선을 만난다. 도대체 누구일까? 어떤 우주인일까? 두려움과 기대감에 그레이스는 그 우주선에 가까이 가고 상대 우주선도 그레이스의 우주선에 가까이 왔다. 도킹을 시도하고 해치를 열었다. 그 우주선 너머에 돌덩이를 닮은 미지의 존재를 그레이스는 만난다. 하지만 그 우주인은 그레이스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는 듯하다. 그레이스는 그 우주인을 로키라 이름 지었다. 로키와 그레이스는 이런 저런 방식으로 서로의 의사를 전하고 드디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로키는 에드리언 행성에서 온 친구인데 그 행성도 아스트라 파지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그레이스와 로키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우세티로 향한다. 타우세티로 향하는 과정에서 그레이스와 로키는 협력을 한다. 어려운 과정을 통해 타우세티에 존재하는 물질도 유기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아스트라 파지를 잠식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둘은 타우세티의 물질을 채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그러던 중 우주선이 중력에 휩쓸려 그레이스가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때 로키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보호막을 벗어버리고 그레이스를 구하기 위해 달려왔다. 로키는 가까스로 그레이스를 구하지만 산소 농도가 다른 그레이스의 우주선에서 의식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그레이스는 로키가 죽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간힘을 써서 그를 구해냈다. 이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가 했다. 그레이스는 지구까지 갈 연료를 채우고 로키와 작별을 고한다. 지구로 향하던 그레이스는 로키가 탄 우주선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망설이던 그레이스는 지구로 향하던 우주선의 궤도를 돌려 로키의 우주선으로 향한다. 채취한 물질은 무인 탐사선에 실어 지구로 보내고 본인은 지구 행을 포기하고 로키를 구하러 나선다.
영화 스틸컷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두 가지 사실을 강조한다. 우선 그레이스가 맞닥뜨린 미지의 존재인 로키가 적이 아니라 친구라는 점이다. 그동안 SF 영화에서 외계인 대부분은 끔찍한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그들은 하나같이 지구를 침공하고 멸망하려던 자들이었다. 지구인은 외계인에 맞서 싸워 지구를 지켜낸다. 대부분이 그런 내용이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보여주는 외계인은 지구인과 화목하게 지내는 친구이자 우주의 공통 문제를 해결하는 동역자다.
오래전 작고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말했다. “미국인들은 왜 SF 영화에서 외계인을 대부분 적으로 규정하는가? 그것은 미국인들이 오래전에 신대륙을 침략했고 원주민들을 몰아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미국 밖에 모든 사람이 자신들을 침략하고 몰아낼 것이라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이런 오랜 생각, 전통, 가치관을 극복한다. 외계의 존재는 우리의 적이 아니라 친구라는 점을 제시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주의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자라는 점을 제시한다.
이탈리아 석학이었던 움베르토 에코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움베르토 에코 역시 ‘적을 만들다’라는 칼럼에서 인류는 끊임없이 타자를 적으로 규정함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전쟁이라는 방식을 통해 역사를 유지해 왔다고 지적한다. 이제 이 오랜 가치관을 벗어버리고 인류는 하나라는 생각, 인류는 적이 아니라 친구라는 사실을 직시하자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이런 오랜 생각을 없애셨다. 원수도 사랑하심으로 인류를 하나로 만드셨다.
또한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우리는 그레이스나 로키가 비록 지구인과 에드리안 행성인으로 전혀 다르지만,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희생하고 있음을 본다. 그레이스도 로키도 자신을 희생함으로 타인을 살리고자 했다. 이 자기 희생이 모두를 살아나게 했다. 기독교의 핵심 메시지는 자기희생이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그 분이 인류를 구원하셨다. 당연히 우리도 자기희생, 자기부정을 통해 타인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린다. 십자가는 자기부정이자 구원의 길이다.
영화 스틸컷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전해주는 메시지 즉 타인은 적이 아니며, 공존은 자기희생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고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