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책] 우리는 기후위기의 땅에 희망을 심었다 - 기환연, 교환연 엮음 (이신형)

과학과 신학의 대화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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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후위기의 땅에 희망을 심었다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엮음


글ㅣ이신형
기독교 북튜버 '믿음향기'
과신대 정회원



들어가는 글

이 세상은 하나님이 아름답게 창조하신 세계입니다. 우리는 그런 창조 세계를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타락으로 인해 창조 세계는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창조 세계의 회복을 이야기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열매를 맺고 있는지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을 때가 많고, 환경은 점점 더 악화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본문

'몽골' 하면 고비사막이 떠오릅니다. 그만큼 사막이 몽골 국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 기후로 인해 몽골의 사막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46%였던 사막화율이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1도 정도 오르는 동안, 몽골의 평균 기온은 2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만큼 몽골은 이상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은 국가입니다. 급격한 사막화로 인해 몽골의 유목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수도인 울란바토르로 몰려들었고, 이는 대도시의 대기를 더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악순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는 몽골에 나무를 심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제공: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사실, 급속한 사막화가 진행되는 곳에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상상이 잘되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국가와 단체에서 비슷한 사업을 진행했지만, 제대로 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는 '은총의 숲'을 조성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실제 몽골에 도움이 되도록, 느리지만 차근차근 나아갑니다. 건조한 몽골의 기후에 맞는 수목을 연구하고, 척박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키워가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나도 나무들은 어른 키만큼 밖에 자라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나무는 자라고, 새로운 묘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은총의 숲’은 성공적인 사막 녹화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공: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노력하다가 쉽게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노력은 조금씩, 조금씩 창조 세계를 회복시켜 나갑니다. 몽골에 조성된 ‘은총의 숲’은 그런 좋은 예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물론,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연구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기도 하지만 회복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우리의 수고가 모일 때, 이 창조 세계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원래의 뜻을 회복해 나갈 것입니다.


나가는 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희망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갈수록 신음이 커져가는 창조 세계의 회복을 꿈꾸고 노력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바르게 관리하라는 하나님의 부탁을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 각자가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 추천 사이트
은총의 숲  www.graceforest.org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greenchri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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