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책] 인류의 진화 - 이상희 (이신형)

과학과 신학의 대화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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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 - 이상희

글ㅣ이신형
유튜브 채널 '믿음향기' 운영자
과신뷰 편집팀, 과신대 정회원



들어가는 글

성경은 인간을 하나님이 6일째 흙으로부터 창조하셨다고 이야기합니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인간의 시작은 진화로 인해 생겨났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고인류학 박사이자 인류학의 거장인 이상희 교수의 책을 통해 최신 과학계에서는 인류가 어떻게 진화해왔다고 이야기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몸글

이 책은 제목처럼 인류의 진화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주욱 살펴봅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최초의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지요. 아프리카에서 시작해서 유럽, 아시아, 한반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인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그런데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주제를 던져서 그 주제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읽는 사람의 흥미를 유발시킵니다. 실제로 아주 쉽고 재미있게 술술 읽힙니다. 다 읽고 나서 인류가 이렇게 진화했고, 또한 우리가 상식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잘못된 지식도 꽤 많이 바로잡습니다. 대표적으로 ‘인류의 뇌 크기가 크다는 것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상식을 고인류학은 연구를 통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하지요. 그렇게 다양한 주제를 통해 인류의 진화를 흥미롭게 소개합니다.

 

인간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살펴보는 것은 상당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교과서에서 배운 것을 넘어서 (배운 것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인류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살펴보다 보면 ‘인류라는 하나의 종족에 대한 과거를 제대로 아는 것도 참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무처럼 공통 조상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다양한 종족이 생기고 그 가운데 하나의 가지가 인류라는 것이 과거의 지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나무가 아니라 ‘강줄기처럼 분리되었다가 다시 합쳐지고 그렇게 진화해갔다’는 증거들을 보면서 ‘진화라는 게 그동안 알아왔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과학적으로 설명되고 있는 인류의 진화를 바라보면서 기독교에서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창조과학을 지지하는 분들은 ‘진화를 받아들이면 기독교가 무너진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꽤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진화를 이끌어오신 하나님의 위대함을 우리가 엿봄으로써 나도 모르게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이 고양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기독교가 무너지기보다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더 찬양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과학은 ‘자신이 완전한 진리’라고 자만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다른 가설이나 발견으로 인해 깨어질 수 있음을 겸허히 인정합니다. 그렇기에 고인류에 대해서도 새로운 이론들이 나오고 그렇게 계속 발전해갑니다. 그에 비해 오늘날 우리의 신앙은 어떠한지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신앙이 완전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신앙을 돌아보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발전해 갑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과 자연을 통해 말씀하시지요.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읽고 자연을 돌아보고 연구합니다. 성경과 자연에 대한 탐구를 서로 조화시켜가면서 우리의 신앙이 발전해 가는 게 아닐까요? 인류의 진화를 무조건 부정하기보다 성경을 통해 진화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해갈 때 그만큼 하나님의 뜻을 더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가는 글

인류가 진화해 왔다는 것은 이미 과학계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겠지요. 하나님이 인간을 특별하게 창조하셨다는 창조신앙은 자연의 법칙이 아닌 영적인 원리로 바라보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수 세기 전 갈릴레오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이야기했다는 일화가 다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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