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책] 동물 신학의 탐구 - 앤드류 린지 (이신형)

과학과 신학의 대화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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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신학의 탐구 - 앤드류 린지


글ㅣ이신형
과신뷰 편집팀
유튜브 채널 '믿음향기' 운영자



들어가는 글

하나님에 대해 탐구하는 신학은 인간의 특정 계층에 적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여성신학 등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죠. 그런데, 더 나아가서 인간을 넘어서기도 합니다. 생태신학이나 동물신학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동물신학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오늘날 더 큰 의미를 갖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날 동물신학을 소개하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 앤드류 린지의 동물 신학의 탐구는 동물 신학에 대해 개괄적으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고 또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답변을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몸글

동물신학의 가장 기본적인 입장은 🤓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그렇기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는 존재라는 점입니다. 동물을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피조물로 바라볼 때 동물을 존중하게 됩니다. 동물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다스려야 할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누려야 할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셔서 이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라고 하셨지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친히 보여주신 다스리고 정복하는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탄압하고 억누르는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랑을 주는 섬김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다스려야 할 피조물, 동물은 바로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희생까지도 마땅히 감수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동물을 위한 사랑은 오늘날 동물권 등으로 점점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위생적이고 자연의 섭리를 따르지 않는 동물의 사육 형태를 살펴보면, 우리는 동물을 마음대로 대해도 된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타인을 존중하듯이 동물들도 존중해야 합니다. 동불들을 학대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되면 안 됩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인간이 특별하게 창조되었음을 이야기하는 성경 말씀과 조화되지 못하는 듯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인간의 타락이 온 피조물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동물들은 억울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동물을 더 섬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님이시기에 인간을 사랑으로 섬겨주시듯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기에 동물들을 사랑하고 섬겨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는 여전히 동물을 신학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특별한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이런 잘못된 우월의식에 따라 하나님의 피조물을 괴롭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다스리지 못합니다. 오히려 세상을 파괴합니다.  하지만 동물에 대한 신학적 탐구가 이루어짐으로써 이제 하나님의 사랑은 그 지경을 넓혀갑니다. 인간만이 선택받은 종족이라는 교만에서 자유로워집니다.

 

나가는 글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죽어서 천국에 갔을 때 자신의 반려 동물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동물도 당연히 천국에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나와 함께한 반려동물이 없는 천국은 더 이상 천국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동물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동물을 사랑하고 섬겨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인간에게 피조물을 다스리라고, 섬기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동물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셨고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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